시립무용단
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안무자
박이표
박이표 예술감독 겸 안무자는 국립무용단, 국립부산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전북도립국악원, 인천시립극단 등 국공립 단체와 컴퍼니 제이(company j), 휴먼스탕스, 극단고래 등 유수 단체의 다양한 작품을 안무·연출해 온 실력가다. 그는 전통춤에서 컨템포러리 댄스까지 장르의 스펙트럼이 넓은데, 그 배경은 우리나라 대표 무용가 정재만과 국수호를 사사하고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전수자’라는 그의 정체성에서 출발한다. 이와 더불어 무용수와 안무가로서 자연스러움에 귀결하는 몸과 움직임에 대한 성실한 고민과 깊은 성찰이 정체성과 조화를 이루며 창작의 산실이 되어 박이표만의 안무 스타일을 탄생시켰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감각적이고 의외성 가득한 안무와 연출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2년 국립무용단 예술가시리즈 <이상증후군>에 안무가로 참여, ‘악사도 퍼포머다’라는 전제로 음악과 춤이 가능한 많이 충돌하고, 이로 인해 즉흥적인 분출의 순간이 일어나길 유도했다. 이는 관객들로부터 긴 호흡으로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강약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는 호평을 얻어 2014년에도 시리즈로 이어 공연했다.
또, 연출을 맡았던 2015년 국립무용단 <제의-CEREMONY64>에서는 대본, 구성, 연출로 참여해 무극(無極)에서 태극(太極), 양의(兩儀), 사상(四象), 8괘, 64괘로 이어지는 동양사상을 이 작품에 표현하고자, 조명으로 64개의 공간을 만드는 등 조명과 무대장치로서 철학적 의미를 시각화하며 연출 감각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제35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에서 심사위원 선정 공연연출 부문에서 ‘특별예술가상’을 수상해 연출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울산시립무용단과는 2015년 <장생포 카르멘>의 조안무 및 출연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23년 6월 객원안무자 초청공연 <서퍼>에 안무·연출가로 참여해 신선한 안무와 획기적인 무대‧연출은 물론, 세계적인 밴드 잠비나이와의 협업 등이 울산시민들에게 깊이 각인 되었고 그 결과 2023년 12월 울산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 겸 안무자로 위촉됐다.